[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조건만남'을 알선해주겠다며 돈만 가로챈 20대와, 그를 집단 폭행으로 보복한 사기 피해자 등 일행 6명이 전부 입건됐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조건만남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이던 남성 A씨(25)을 집단 폭행한 혐의(감금·특수상해 등)로 황모씨(21)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씨(22)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지난 14일 0시30분쯤 충주시 연수동 주택가에서 A씨 등 2명을 만나 강제로 차에 태운 뒤 인근 공터로 끌고가 둔기로 때리고 178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3일 밤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황씨에게 성매매 대상을 알선해 주겠다며 접근해 돈만 가로챘다. 황씨는 다른 아이디로 채팅 앱에 접속해 A씨와 그의 동료를 찾아내 동네 선후배 5명과 함께 폭행한 후 도주했다.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은 지난 20일 충주에서 황씨 일당을 붙잡았다. 황씨는 경찰에서 "조건 만남 사기를 당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한편 A씨에 대해서 경찰은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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