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 5선 중진 원유철(평택갑) 의원이 29일 내년 1월 중으로 정식 대선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당내 대표적 핵무장론자로 꼽히는 그는 북핵위협의 완전한 해소와 '강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원유철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새누리당의 심각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들을 동료 의원들과 함께하고 있다. 당이 곧 안정을 되찾고 대선 경선국면에 접어들면 결심을 굳히고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의원은 최근 비박계 탈당에 대해 "그동안 당이 쪼개지는 걸 막기 위해 9인 중진 협의체도 제안하고 6인 중진모임 활동을 통해 범보수의 균열을 막고자 했지만 안타깝게도 비주류 탈당으로 보수의 위기가 찾아온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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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앞줄 오른쪽에서 5번째)이 주도하는 '새로운 보수를 위한 4050클럽'은 29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권석창 김명연 민경욱 박찬우 송석준 윤영석 이만희 이완영 이양수 이헌승 임이자 백승주 추경호 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식을 진행했다./사진=미디어펜 |
다만 "서로의 건전한, 생산적인 경쟁을 통해 보수의 가치를 상승시켜나가고 정치의 경쟁력을 높여 내년 대선에서 얼마든지 보수 대통합의 큰 길을 열어갈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보수 빅텐트' 대선 국면을 전망했다.
특히 대권 의지를 밝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거취에 대해 "새누리당 내 대선 경선에 참여할지, 개혁보수신당으로 갈지 또는 새 정치결사체를 만들어 참여할지는 모르겠지만 궁극적으로 범보수가 대통합하는 커다란 장을 열 시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 의원은 40대·50대 연령의 당내 의원 10여명 모임 '새로운 보수를 위한 4050클럽'을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이제 탈당한 신당과 본격적인 보수 경쟁이 시작됐다. 친박 비박이라는 계파정치는 완전히 소멸됐다"며 "친민생, 친서민의 '친민파'만 존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갈 생각"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영국 보수당과 독일 기민당을 롤모델로 제시한 바도 있다.
한편 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같은 당 권석창 김명연 민경욱 박찬우 송석준 윤영석 이만희 이완영 이양수 이헌승 임이자 백승주 추경호 의원 등과 함께 4050클럽 창립식을 가졌다.
4050클럽은 이날 창립식에 한국 정당학회 회장 박명호 동국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위기의 보수, 새누리당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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