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최순실씨(60·구속)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재학할 당시 학사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은 소설가 ‘이인화’가 긴급체포됐다.
31일 특검팀에 따르면 이날 새벽 긴급체포된 류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50)는 역사소설 ‘영원한 제국’을 쓴 필명 이인화로 잘 알려져 있다.
‘영원한 제국’은 1800년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정조가 사망한 1월19일부터 이틀간 규장각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정조가 독살당했다는 설을 역사 추리소설 형식으로 풀어내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떨쳤다. 안성기, 최종원 등이 주연한 동명 영화로도 만들어질 만큼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다른 작품으로는 1997년 출간한 역사소설 ‘인간의 길’이 있다. 해당 도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국 근대사를 다뤘으나 미화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류 교수는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수업의 수강생인 정유라씨에게 학사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류 교수가 가점을 줘 낙제를 면하게 했다는 내용이다.
정유라씨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될 당시 류 교수는 "유라씨가 최씨 딸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부인했했으나 교육부의 감사 결과 정씨의 대리시험을 본 정황이 포착, 체포됐다.
특검팀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류 교수의 대리시험 의혹은 사실이 아니지만 정씨의 성적과 관련한 비리는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류 교수가 최순실을 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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