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 대선의 해를 맞아 정치권 여야 지도부는 신년사에서 반성과 혁신, 겸손함과 적폐 청산을 강조하며 저마다 새 출발을 약속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당 신년사에서 “반성과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당의 뿌리까지 바꿔내는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손보고 국가시스템을 재설계하는 것도 새누리당의 역사적 책무”라며 “국민 앞에 혁신이라는 말조차 담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촛불민심이 바라는 재벌개혁, 검찰개혁, 사회개혁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며 “기득권과 낡은 적폐를 청산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추 대표는 “정치는 더 낮아져야 한다”며 “정치가 국민을 믿고 올바른 길을 가야 민생도 풀리고 미래도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어 “국회 1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탄핵 완수 후 정권교체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추 대표는 “개헌을 이합집산의 도구로 활용해선 안 된다”며 “무너진 헌정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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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정치권 신년사]여야 "반성과 혁신…정치는 더 낮아져야".(좌)정우택,(중)추미애,(우)김동철./사진=국회 홈페이지 제공 |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친박, 친문을 제외하고 계파패권주의에서 자유로운 세력과의 대통합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촛불민심의 명령인 대한민국 대개혁의 길을 열겠다”며 국회 개헌론에 힘을 실었다.
창당 전인 개혁보수신당은 당 지도부 차원의 신년사가 따로 없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새해에는 국민 목소리에 답해야 할 때”라며 “무너진 상식을 복원하고 민생을 되살리려고 노력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편 새해 첫 날인 1일 4당 모두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새누리당은 오전 9시 인명진 비대위원장 등 새로운 지도부가 현충원을 찾았고, 새누리당에서 분당한 가칭 개혁보수신당 역시 오전 10시에 현충원을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9시에 현충원을 방문한 뒤 국립 4·19 민주묘지까지 간다.
국민의당은 현충원 참배 뒤, 동교동 이희호 여사를 예방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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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정유년 대선의 해를 맞아 정치권 여야 지도부는 저마다 새 출발을 약속했다./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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