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0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12월 31일(현지시간) 밤 12시(현지시간) 8대 유엔 사무총장에서 공식 퇴임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재임 기간 총 3만 4564회의 일정을 소화했고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54개국을 방문했다.
유엔은 "반기문 총장이 10년 동안 480만km를 이동, 지구 100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소화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2007년 1월 1일 업무를 시작하며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 시대를 열었다.
이어 반 총장은 2011년 6월 21일 유엔총회에서 전 회원국의 동의로 재선됐다.
하루 평균 10개 일정을 소화했던 반 총장은 국가원수, 국제기구 수장, 각계 인사들과의 면담 및 오·만찬을 1만7066회 가졌고 행사참석과 연설 1만1676회, 언론 인터뷰와 기자회견이 2078회, 각국 정상 등과의 전화통화를 3614회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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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퇴임…10년 간 성공적인 임기 마쳐./사진=연합뉴스 |
반 총장은 이날 퇴임하기 전 마지막 신년 메시지에서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칠 수 있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준 한국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쌓은 소중한 경험과 식견, 지혜를 어떻게 한국의 발전과 안정, 재도약을 위해 기여할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메시지에서 "2017년은 대한민국이 겪는 국내외의 어려움과 고난을 하루속히 이겨내고, 정치·사회적 안정과 경제의 활기를 되찾는 한 해, 국가적 변화와 국민적 통합의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기원했다.
반 총장의 후임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9대 사무총장은 2017년 새해 1월 1일 0시를 기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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