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일 오전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재소환해 조사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은 당초 1일 안 전 수석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그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날로 소환 일정을 조정했다.
안 전 수석의 특검 출석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안 전 수석은 특검팀이 집중적으로 수사 중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작년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찬성 의결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명하는 데 핵심적인 인물이다.
특검팀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하라는 지시를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에게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특검팀이 확보한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는 박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단독 면담한 작년 7월25일 삼성그룹이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후원하도록 요청한 정황 등이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