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61·구속)씨의 딸 정유라(20)씨가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국내 소환 가능 여부는 여전히 미궁이다.

   
▲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2일(한국시간) 경찰에 따르면 덴마크 북부 올보르 지역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정씨가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정유년 새해 첫날부터 정씨의 체포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환호하는 분위기지만 실제 정씨에 대한 국내 소환 절차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최근 주요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비위 혐의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받은데 이어 27일에는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다.

그러나 실제 '적색수배' 발령이 내려지기까지는 약 일주일 간의 절차상의 시간이 걸린다. 이에 따라 엄연히 정씨에 대해 '적색수배'가 발령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덴마크 경찰이 이번 정씨의 체포는 단순한 불법체류 혐의만 적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덴마크는 불법체류자에 대해 72시간 내 강제추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72시간 내 인터폴의 '적색수배' 발령이 내려지지 않을 경우 정씨가 풀려날 가능성이 상당하다.

한편 정씨는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의 수사가 진전될 경우 추가 혐의가 드러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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