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발생 50일이 되기 전에 3000만 마리의 가금류 살처분의 여파를 낳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이 주춤하는 기색을 보이고 있다.
작년 11월 16일 AI가 처음 발생한 후 지난 2일 오전 0시까지 47일동안 살처분된 가금류는 2998만 마리에 달한다. 국내 전체 가금류 사육 규모(1억6525만 마리)의 18%를 웃도는 엄청난 수준이다.
그러나 의심 신고가 뜸해진 지난달 27일 이후의 살처분 마릿수는 전체의 12.8%(384만 마리)에 그칠 정도로 점차 숫자가 줄고 있다. 의심 신고가 하루 10여건씩에 달했던 때에 비하면 호전된 결과다.
일부 지자체와 보건 당국은 계속된 살처분과 차단 방역 확대 조치에 따라 AI가 더는 급속히 확산하는 국면에서 벗어났다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경계론도 물론 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전과 비교하면 확진 건수가 다소 줄었지만 AI가 수그러드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1일에도 AI 발생지역 방역대에 포함된 안성시 대덕면의 산란계 농장(38만9000마리)과 화성시 남양읍 산란계 농장(34만8000마리)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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