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구정이 다가와 ‘대목’을 맞이해야 하는 전집들이 때아닌 달걀·식용유값 폭등으로 오히려 폐점 위기에 처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달 한 판(30개)에 4000∼5000원이던 계란값이 최근 1만원을 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전을 파는 가게들이 설 대목에도 불구, 시름이 깊어지는 이유다.
계란을 주재료로 하는 전집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 여파로 가격 폭등 직격탄을 맞은데다 고추나 감자 등 전에 들어가는 다른 채소들 역시 전반적으로 값이 오른 것이다.
이어 식용유 값도 들썩여 이중·삼중고를 겪는 판국이다. 지난해 남미를 덮친 홍수 피해로 아르헨티나 등 콩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이 줄었다. 1월 현재 식용유 한 통(18ℓ) 가격은 기존 2만40000원에서 2000∼3000원가량 올랐다.
한 전집 주인은 "예년 같으면 지금의 식용유 값 인상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겠지만, 지금처럼 계란 등 식재료 값이 급등한 상황에서는 수지타산이 안 맞을 수도 있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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