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한국 특검으로부터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대상으로 한 ‘범죄인 인도 요구서’를 전달받은 덴마크 검찰이 정씨의 송환을 위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덴마크 한국대사관(대사=최재철)은 이날 오전 덴마크 외교부를 통해 한국 특검이 보낸 정유라씨 범죄인 인도 요구서를 덴마크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정씨 송환 여부를 신속히 결정하기 위해 전자사본을 우선 전달했고, 원본은 한국으로부터 대사관에 도착하는 대로 2~3일 내에 덴마크 측에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 범죄인 인도 요구서를 접수한 덴마크 검찰은 특검 자료를 토대로 정씨가 실제 범죄인 인도 대상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송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무하마드 아산 검찰 차장은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으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면 2~3주 이내에 (송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만일 정씨의 구금이 종료되는 이달 30일까지 불가피한 사정 등으로 송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게 되면 법원에 구금 재연장을 요청할 계획이다.

다만 덴마크 검찰이 정유라씨의 한국 송환을 확정해도 정씨가 불복한다면 현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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