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엔 어린이 바이러스성 장염에 대한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아산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바이러스성 장염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1월 달이었다. 그달 바이러스 장염 발생 환자는 무려 9만 2338명에 달했다. 

한여름인 8월(5만 7110명)보다도 두 배 가량 많은 수치였다. 같은 겨울철인 2월과 12월에는 장염 발생 환자가 각각 5만 9504명, 5만 7917명으로 나타났다. 다른 월의 환자 수는 3만 8000명~5만 2000명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전체 56만 4517명 가운데 10세 미만 어린이가 47.7%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도 활동성이 높고 생존 기간이 길다. 또 적은 양으로도 발병할 수 있어 비교적 위생 관리과 소홀해지고 실내 활동이 많은 겨울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전염성이 강한 로타바이러스는 생후 3~24개월 영유아들이 산후 조리원이나 어린이집 등 여러 명이 모인 곳에서 쉽게 감염된다. 또 생명력도 강해 장난감 같은 딱딱한 곳에서도 수 주 동안 살아 있다. 장난감을 물고 빠는 어린이들이 감염에 취약한 이유다. 

바이러스성 장염 증상으로는 복통과 발열, 설사, 구토가 대표적이다. 특히 어린이들은 설사로 인한 탈수 현상이 성인보다 빨리 일어나기에 빠른 치료가 필수다. 

바이러스성 장염의 예방 법으로는 솟 씻기 등의 개인 위생 관리를 들 수 있다. 물은 끓여 먹고 아이들의 장난감이나 우유병은 자주 살균하는 게 좋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