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가 열린 7일 오후 10시 30분경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에서 분신해 서울대병원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 50대 남성은 정원스님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정원스님은 전신에 2∼3도의 화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원스님이 분신한 곳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내란사범으로 지칭하며 '한·일협정 매국질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쓰인 스케치북이 발견됐다.
스케치북에는 '경찰은 내란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는 문구와 자기 죽음이 헛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내용도 적혀있다.
정원스님은 지난해 1월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앞에서 화염병에 불을 붙여 던지려고 시도하다가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은 정원스님의 정확한 분신 동기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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