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의 뇌물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삼성그룹 수뇌부들을 잇따라 소환한다.
특검팀은 9일 오전 10시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에 대한 특혜성 승마지원 의혹과 관련해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66·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63)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
이들은 현재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줬고, 삼성이 그 대가로 최순실씨 모녀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삼성그룹 2인자인 최 부회장까지 조사를 받게 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