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64)號가 공식 출범을 알렸다.

포스코는 14일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권오준 사장(기술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열리는 이사회에서 권 사내이사를 제8대 포스코 회장으로 선임한다. 이사회 후 권 회장은 포항제철소로 내려가 취임식을 갖게 된다.

   
▲ 권오준 제8대 포스코 회장

권 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와 캐나다 윈저대 금속공학과(석사), 피츠버그대 금속공학과(박사)를 졸업했다. 1986년 포스코 산하 기술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한 뒤 기술연구소 부소장, 기술연구소장, RIST원장, 포스코 기술부문장(사장) 등을 거쳤다.

특히, 기술연구소장, RIST원장 등을 역임한 철강기술 전문가로, 유럽사무소장 등의 경험을 통해 해외 철강사 네트워크와 글로벌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회장은 오는 2017년까지 거대 철강그룹 포스코를 이끌게 됐으며, 철강분야의 경쟁력을 되찾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매진할 전망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앞서 11일 발표한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 윤동준 포스코 전무도 새로운 사내 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장인환 탄소강사업부문장(부사장)은 유임된다.

또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 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사외 이사로 새롭게 선임된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