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제철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현대제철은 14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강학수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 정몽구 현대차동차그룹 회장

현대제철의 사외이사를 포함한 등기임원수는 9명으로 전년과 같으며, 강 부사장은 올해 임기가 만료된 정 회장을 대신해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은 제3고로 완성,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마무리함에 따라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며 "강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를 선임한 것은 그룹 최고 재무책임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날 2013년 재무제표(매출 12조8,142억원, 영업이익 7,165억원, 당기순이익 6,819억원 )를 승인하고, 주식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