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올해 내수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보다 확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진·신흥으로 세분화해 공략한다. 또, 올해의 비전으로는 생산능력 증대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도 주주들에게 내걸었다.
14일 현대차 양재사옥 서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현대차 제 46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김충호 사장은 올해 판매 목표인 490만대 달성을 위한 해법으로 내수시장 리더십 확대, 글로벌 시장 지역별 맞춤 공략, 생산 능력 증대, 기술 경쟁력 강화,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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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충호 현대차 사장 “글로벌 시장 맞춤 공략 강화하겠다"/사진출처=현대자동차 |
김 사장은 "신모델 출시 및 승용 디젤엔진 확대 적용 등을 통해 고객 지향형 상품을 제공, 고객 요구를 만족시킬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신형 제네시스와 신형 쏘나타의 북미 판매를 확대하고, 유럽시장에서는 신형 i10·i20, 중국에서는 중형세단 밍투를 활용해 현지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해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능력 확충 방안으로는 “중국 3공장 15만대 증설, 터키공장 10만대 증량 및 중국 상용 15만대 공장 신설과 더불어 전 해외공장의 3교대 체제 운영으로 글로벌 생산거점의 공급 물량을 확충, 해외시장 판매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R&D) 전략과 관련해서는 “미래 성장 잠재력 강화를 위해 연비저감, 기술, 친환경차, 전자제어 및 안전기술 분야에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우수 인재를 집중 육성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브라질 월드컵에 참여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당사의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세계적 명성의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참가를 통해 당기 기술력을 홍보,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격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의 지난해 주요 실적으로는 미국시장 누계 판매 800만대 돌파, 중국시장 누적 판매 500만대 돌파, 블루멤버스 등 고객 지향형 서비스 체계 확대, 유럽 명차 수준의 신형 제네시스·그랜저 하이브리드 출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 43위 기록 등을 꼽았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