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57)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는 14일 오전 방통위원장으로 내정된 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재판을 하듯 방통위에서도 이용자의 요구를 잘 헤아려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최성준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이날 “방송이나 통신 분야에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특허법원에 근무하며 지적재산권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고, 또 관련사건을 많이 처리해 왔다”며 “방송통신 전문가와 법률가 등으로 구성된 각 위원들과 서로 보완하며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뉴시스

최성준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이어 “막 시작한 재판을 두고 떠나려니 당사자들에게 죄송하다”며 “재판 당사자들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최성준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시 23회 출신이다.

1986년 판사로 임용된 최성준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28년 동안 민·형사 판사와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수석부장판사, 춘천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최성준 내정자는 법원의 주요보직을 두루 거치며 리더십과 재판역량 등을 인정받았으며 한국정보법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관련 전문성과 경험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법원 조직내 신망이 두텁고 성품이 곧아 방송과 통신에 관한 규제와 이용자 보호 등 방통위의 업무를 판사로서의 경함과 식견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며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적임자로 알려졌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