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4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46회 정기주주총회’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신성장사업을 메가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회장은 “6개 사업부문을 4개 본부로 바꾸는 등 조직을 슬림화했다”며 “기업문화 측면에서도 임원 수를 줄이고, 전문임원을 투입해서 성과 위주의 조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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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46회 포스코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
권 회장은 해외 투자 프로젝트 진척 상황과 관련해 “인도는 지방 분권 경향이 있어 협의해야할 기관이 많아 지연되고 있다”며 “최근 박근혜 대통령 인도 방문으로 행정 측면에서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파이넥스 공장은 중국 정부의 기준 등 제약사항이 있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인도네시아 제철소는 생산이 2개월 지연되면서 올해 흑자 달성은 힘들고 내년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설되는 철강솔루션센터의 역할에 대해서는 “기술력과 마케팅 기법을 융합해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해 솔루션을 만들었다”며 “송도의 연구개발(R&D)센터를 마케팅 쪽으로 흡수, 마케팅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답했다.
권 회장은 재무구조와 수익성 개선 대책과 관련해서 “포스코는 상당히 많은 자산이 있고, 그 중 상장되지 않은 계열사 중에서 사업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상장할 것”이라며 “이전 사업이 경쟁력이 있는지, 시장성이 있는지 등을 재검토하고, 진입 장벽이 있다고 생각하면, 핵심 사업이자 메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서는 “비핵심 사업 관련해서 M&A을 추진할 것”이라며 “다만 어떤 사업을, 언제 하느냐, 어떻게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클린콜(SNG)은 미래의 청정에너지 사업으로 광양에 공장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이 틀을 잡고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해외에 진출해 M&A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