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사흘째 '0건'을 기록하면서 진정국면에 들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부터 사흘 연속 의심 신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도 한 건도 없었다.

야생조류 확진 사례도 지난 14일 이후 추가되지 않아 나흘째 42건(H5N6형 40건, H5N8형 2건)을 유지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그러나 겨울 철새가 이동하는 시기인 만큼 아직은 안심하긴 이르다고 판단, 전국 200개소 조사 지역별로 철새 종류와 개체 수를 각 지자체에 통보해 철새도래지 주변 및 인근 도로 소독을 강화하도록 했다. 

철새도래지와 가까운 농가에는 축사 주변 생석회 도포를 비롯해 그물망 설치, 매일 소독 조치를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관계자는 "설 명절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만큼 한국도로공사와 서울시, 철도공사와 협조를 통해 귀성객을 대상으로 한 가축방역 규칙과 관련해서도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16일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에서 최초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 현재까지 발생농가는 331호, 살처분 마릿수는 3203만 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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