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사상 첫 계란 수입을 결정했지만 부족량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 1시 50분 호주산 신선계란 1t(약 2만4000여개)이 캐세이퍼시픽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앞서 국내에 미국산 계란이 처음으로 수입된 데 이어 호주산 수입도 최초다. 수입되는 물량은 시중 판매용으로 그동안 흔하게 접해 왔던 '갈색 계란'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설 전까지 부족량을 메꾸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호주산의 경우 최초 수입 시 검역·위생검사에 최소 8일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설 연휴 첫날인 27일 이후에나 시중에 풀릴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초 수입시 검사 기간인 8일도 기존의 18일에서 열흘이나 단축된 것이어서 식약처가 아무리 빨리 검사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검사 기간을 더 단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호주산도 설 즈음이나 풀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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