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조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 장관은 21일 오후 2시 28분께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조 장관은 수의 차림이 아닌 검은색 정장을 입은 채 호송차에서 내렸다. 법원의 판결을 앞둔 미결수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사복을 착용할 수 있다.

조 장관은 '현직 장관으로 첫 구속 사례가 된 심경은 어떤가' '혐의를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답변 없이 조사실로 곧장 향했다.

특검은 조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과 함께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날 특검의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요구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