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 이후 처음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조 장관은 21일 오후 2시 30분 쯤 호송차를 타고 서울 대치동의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연합


미결수 신분인 조 장관은 검은색 정장을 착용하고 호송차에서 내렸다.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사복을 입을 수 있다. 조 장관은 취재진 질문에 답변 없이 조사실로 걸음을 옮겼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던 2014년 6월∼2015년 5월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이날 새벽 구속됐다. 현직 장관의 구속은 조 장관이 처음이다.

구속영장 발부 약 11시간 만에 특검에 나온 조 장관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돌아갔다. 조 장관은 조사 후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닫았다.

특검은 조 장관의 구속 이후 심경 변화 징후를 탐색하는 등 간단한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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