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을 22일 오후 2시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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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특검 출석이 22일 오후 2시로 연기됐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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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김 전 실장을 이날 오전 10시에 서울 대치동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2시로 연기하면서 조윤선 전 장관과 나란히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특검은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관여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두 사람의 구속영장에 ‘2014년 5월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를 보고하자 박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적었다.
또 ‘블랙리스트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문화계 비판 여론을 억제하고,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작성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 전 실장은 전날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조 전 장관은 당일 오후 특검에 나와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기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