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영향, 선글라스 매출 급증...‘봄날 불청객 미세먼지 기승’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으로 선글라스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1~2월 선글라스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9.1%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 신장률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겨울 우리나라를 강타한 미세먼지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눈 건강에 몰리며 선글라스 수요가 높아진 것이다.
|
 |
|
▲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서울환경연합 CO2 위원회가 주최하는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 캠페인에서 참석자와 경찰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뉴시스 |
미세먼지는 중장년층의 선글라스 구매도 부추겼다.
지난 1~2월 선글라스 구매자들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30.1%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5.8%), 50대(21.3%) 순이었다. 반면 30대는 14.9%에 머물렀고 20대는 8.1%로 가장 적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올 봄에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평년보다 심할 것으로 예보된 만큼 선글라스 매출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에스까다, 폴리스, 제냐, 랑방, 탐포드, 레이밴 등 유명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들을 20% 할인 판매한다.
한편 16일에도 따뜻한 봄날씨 가운데 미세먼지가 말썽을 부리겠다.
이날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서울과 수도권 강원권은 미세먼지가 많다”고 예보했다.
서울은 낮 최고 17도, 대전 19도, 대구 21도까지 오르면서 4월 중순에 해당하는 봄 날씨를 보이겠다.
미세먼지로 인해 외출시에는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기가 약한 분들은 바깥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것이 좋겠다.
‘미세먼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세먼지, 정말 죽겠군...황사에 미세먼지에” “미세먼지, 언제쯤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으려나” “미세먼지, 주말만큼은 제발 사라져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