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청소년 30%가 스마트폰으로 인한 금단, 내성, 일상생활 장애 등을 겪는 과의존(중독) 위험군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만3∼69세 스마트폰 이용자 2만4386명(1만 가구)을 대상으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청소년 이외에도 만 10세 미만 유‧아동과 성인은 20%, 60대 10%가 스마트폰 과의존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작년 9∼11월 대인면접을 통해 실시됐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2.5%가 고위험군, 15.3%는 잠재적위험군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위험군은 스마트폰으로 인한 금단‧내성‧일상생활 장애 등 세 가지 증상을 모두 보이는 경우다. 잠재적위험군은 이 중 1∼2가지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의미한다.

청소년(만10∼19세)층의 경우를 보면 고위험군은 전년보다 0.5%포인트 줄어든 3.5%, 잠재적위험군은 0.5%포인트 감소한 27.1%를 기록했다. 10명 중 3명이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셈인데 이는 성인(만20∼59세‧고위험군 2.5%, 잠재적위험군 13.6%)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학생 비율이 가장 높고 고등학생, 초등학생 순으로 나타난 한편 남학생보다 여학생 비율이 높았다.

만3∼9세 유‧아동의 경우 고위험군은 전년보다 0.5%포인트 감소한 1.2%, 잠재적 위험군은 지난해보다 6%포인트 증가한 16.7%를 기록했다. 고위험군은 남아의 비율이 높고 잠재적 위험군은 여아 비율이 높았다.

아울러 부모가 과의존위험군인 경우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23.5%, 청소년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은 36%로 나타났다.

60대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고위험군이 2.0%, 잠재적위험군이 9.7%를 기록했다. 10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에 처한 셈이다.

가구원별로는 1인 가구의 고위험군이 3.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콘텐츠는 메신저였고 게임, 웸서핑, SNS 순서였다. 스마트폰의 순기능으로는 지식 강화, 가족‧친구 관계 증진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