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금명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금명간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18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


최 전 총장은 김경숙 전 신산업융학대학장과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정씨에게 특혜를 주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는다.

김 전 학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 교수는 정씨의 학점과 관련해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됐다. 정씨는 독일에 체류 중이던 지난해 1학기 의류산업학과 관련 수업을 수강하면서 수업에 나오지 못했는데도 정상적으로 학점을 받았다.

특검은 김 전 학장과 이 교수가 정씨에게 특혜를 준 배경에 최 전 총장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지난 18∼1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최 전 총장은 국회 청문회에 나가기 전 김 전 학장과 말을 맞춘 의혹도 제기된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의 혐의를 뒷받침할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전날에 이어 이날도 김 전 학장과 이 교수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