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기습 폭설로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3일째 '제설전쟁'을 치른 결과 빠른 속도로 정상상황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 21일 비상소집된 속초시청 직원들은 속초시내 주요 도로에서 제설작업 중이다. 강릉시 또한 22일 중장비 67대와 인력 200여 명을 동원해 폭설이 지나간 곳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 강릉시청 직원들이 폭설을 치우고 있다. /연합


이번 폭설로 투입된 제설장비는 총 200여 대다. 강릉시는 도심 곳곳이 빙판으로 변하자 염화물을 살포하고, 이면 도로는 굴착기를 동원해 얼음으로 변한 눈을 깨고 있다.

속초시도 이날 중장비 65대를 동원해 이면 도로 등에서 제설작업 중이다. 전 공무원을 비상 소집해 인도 등에서 제설 작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일 하루 50㎝의 눈이 쏟아진 강원 고성군 공무원들도 이날 모두 출근해 제설작업을 펼쳤다.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중장비 90여 대를 제설 현장에 투입했다. 다행히 고성 지역 주요 도로는 제설작업이 끝나 정상을 회복했다.

지역 군부대도 주말과 휴일을 잊은 채 주둔지 일대에서 제설작전 대민지원 활동을 벌였다. 육군 8군단을 비롯해 예하 각 사단과 여단은 22일 250여대의 차량과 58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이틀째 영동지역에서 제설작업을 했다.

8군단 공병단은 양양군의 벽지 가운데 하나인 현북면 법수치리에서 제설장비를 투입해 마을길을 뚫는 제설작전을 벌였다.

강원도는 동해안 7번 국도 등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은 이미 지난 20일 밤 마무리돼 차량 소통이 정상화됐다고 발표했다. 시내버스가 다니지 못했던 일부 산간지역 제설작업도 마무리돼 버스 운행도 정상 상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