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일요일인 22일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 28분경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잠실새내(신천)역으로 진입하던 열차 3번째 칸 아래 충전기 부분에서 불꽃이 튀며 불이 났다. 화재는 약 3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직후 서울메트로는 승객들을 모두 열차에서 하차시켜 승강장 밖으로 대피시켰다. 대피 인원은 약 100명이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불로 2호선 지하철 운행이 외선(잠실새내→잠실)은 약 40분, 내선(잠실→잠실새내)은 약 50분간 멈췄다가 오전 7시 20분께 양방향 운행을 속개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35분경에는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15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나 정모(54)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 내부 20㎡ 정도를 태운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20분 만에 진화됐다.

같은 날 오전 10시 51분경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의 한 장갑 제조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공장 7개동 1150㎡를 태워 약 3억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5시간여 만에 꺼졌다.

오전 8시 40분께 부산 사하구 장림동의 한 비닐 제조공장에서도 불이 나 4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오전 5시 42분경에도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공단 한 화학 공장 내 아로마틱 제품 생산설비에서 불이 나 약 30분 만에 진화되는 일이 있었다. 이 불은 압축기 등 설비를 태워 소방서 추산 1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발생시켰다.

화재 사고 외 해상 사고도 있었다. 이날 오후 3시 19분경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동쪽 20㎞ 해상에서 29t급 어선 A호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에는 선장과 선원 등 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 승선원들을 구조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4시 44분경에는 전남 영광군 안마도 남쪽 해상에서 3명이 타고 있던 500t급 크레인선이 옆으로 기울었다는 신고가 해경상황실에 들어왔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승선원을 모두 구조했으며 다행히 기름 유출 등은 없었다.

이날 서해 남부 모든 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충북 옥천에서는 야생 독수리가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을 건드려 서울에서 출발해 진주로 경남 진주로 향하던 새마을호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10시 58분께 옥천역에 멈춰 선 이 열차의 승객 129명은 20∼30분 뒤 도착한 후속 열차로 갈아타고 목적지로 출발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