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미디어펜=정재영 기자]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김기춘은 영장심사에서 "블랙리스트가 불법인줄 몰랐다"고 시치미를 뗐다.

지난 23일 오후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특검팀에 "저와 동료, 후배들이 목격하고 경험한 모든 정보를 취합해볼 때, 블랙리스트는 분명 김기춘 전 실장이 주도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기춘 전 실장이 취임한 이후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한 매체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20일 영장심사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지시를 하거나 보고를 받았던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좌파 예술인이나 단체에 대해 정부 지원을 줄이는 일은 문체부 장관이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진룡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블랙리스트에 대해 항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유진룡 전 장관이 면담날짜를 기점으로 면직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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