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최순실(61)씨는 25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하 특검)에 체포돼 출석하는 길에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11시 15분 특검 사무실이 자리한 강남구 대치동 D빌딩 주차장에 도착,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가며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라고 외치며 이같이 밝혔다.
최씨는 이어 "어린 손자까지,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라며 거듭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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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씨는 25일 특검에 체포돼 출석하면서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고 항의했다./사진=연합뉴스 |
또한 최씨는 "너무 억울해요.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최씨는 큰 소리로 항의한 후 교도관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탔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최씨는 작년 12월 24일 특검의 한 차례 소환 조사 이후 출석을 6차례 거부했다.
이에 특검은 지난 23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조사에 착수했고, 이날 강제구인 방식으로 서울구치소에서 특검 사무실에 나왔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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