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손발이 묶이지 않았다면 제가 여러가지 또 힘썼을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 주필이 ‘최순실 사건 없었다면 지금 이런 일에 매진하고 있었겠다 싶은 것이 있냐’는 말에 “중국하고도 많은 소통을 하려고 노력을 했다”면서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영토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시스템이다. 이것을 안 하겠다고 한다면 그건 아주 잘못된 나라죠”라며 이같이 밝혔다.
| |
 |
|
| ▲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손발이 묶이지 않았다면 제가 여러가지 또 힘썼을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
박 대통령은 이어 “대북제재에 대해 국제사회와 약속한 것도 있고,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딱 24가지 목표를 정해서 계속 체크하면서 어떻게든 뿌리 내리게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그래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일들이 몇 가지 있다. 그걸 뿌리를 내려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있다”고 토로했다.
정 주필은 ‘사드 문제가 굉장히 신경전으로 발전되고 있다. 중국에서 꽤 고위층에 있는 간부가 직접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협박할 정도’라고 말했고, 이에 박 대통령은 “주권이 짓밟히면 그런 만만한 나라가 되어서 결국 나라를 지킬 수 없게 된다”고 맞받았다.
박 대통령은 “국가 발전이라는 것이 단순히 잘 먹고 잘 살아보자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풍요도 누려야 하겠지만 주권을 지키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없다”면서 “자기 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최소한의 방어시스템도 지켜내지 못한다고 한다면 주권을 가진 나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