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오랜만의 고향방문인 귀성길에 사고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어 경찰과 정부부처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오랜만의 장거리 운전에 피로도 누적으로 교통사고가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차량의 점검과 운전자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기본적인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
 |
|
▲ 오랜만의 고향방문인 귀성길에 사고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어 경찰과 정부부처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찰청의 최근 3년간(2014~2016년)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특성을 조사한 결과 연휴 전날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다고 분석했다. 설 연휴기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190.4건·32.8%)와 사상자(229명·23.9%)는 평소 주말보다 다소 감소했다. 반면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에는 평소 주말보다 사고건수는 31.8건(5.5%), 사망자는 3.1명(25.4%)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안전속도를 지키는 등 기본에 충실한 운전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측히 출발 전 차량 점검도 중요하다.
우선 장거리운전에서 타인과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운전자의 충분한 휴식은 필수조건이다. 쉬지도 못하고 급히 귀성·귀경길에 오르지 않도록 하고 길을 나서기 전날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네비게이션과 교통정보를 통해 이동경로, 예상소요시간 등을 미리 확인해 휴식을 취할 타이밍을 미리 짜보는 것도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된다.
불의의 사고에서 최소안의 안전을 위해 전 좌석 안전띠 착용도 잊지 말아야 한다. 명절에는 1인 차량보다 가족이 동승한 차량이 훨씬 많다. 뒷좌석에는 주로 어린 아이들이 타는 경우가 많다. 어린아이가 있다면 카시트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이 피로도 누적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피곤이 느껴질 경우 즉시 가까운 졸음쉼터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향 가는 길이 멀거나 차가 막혀 오래 걸리게 되면 일반적인 운전보다 더 피곤이 느껴지기 때문에 운전자 스스로 주의를 해야한다. 이 경우 졸음을 피하기 위해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DMB를 시청하는 것은 또다른 사고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운전자가 주의를 해도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면 위험을 피할 수 없어진다. 이에 출발전 항상 자동차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에 이상이 무리한 엔진을 위해 냉각수의 보조통에 냉각수 양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녹색을 띠고 있다. 일부 차종에는 적색이나 무색의 부동액도 있어 잘 구분해야 한다. 냉각수량 확인은 시동 걸기 전에 하고 주행 후에는 압력이 차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차가 먼춰서는 일을 피하기 위해 벨트 손상 여부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문제가 있는 경우 장거리 주행 전 교체한다. 벨트가 파손되면 여러 가지 작동이 되지 않는다. 엔진오일은 자동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엔진오일이 없을 경우에는 자동차에 심각한 파손을 초래할 수 있다.
각종 램프는 다른 운전자와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동 여부를 점검해 장거리 주행 전 만전을 기해야 한다. 빙판길에 대비해 스노체인이나 최소한 미끄럼 현상을 줄여주는 타이어스프레이 정도는 챙길 필요가 있다. 또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 엔진 배터리가 작동을 하지 않을 수 있다.
혹시라도 차량이 주행 중 고장으로 정지했을 경우 차량 후방 100m 지점에 안전 삼각대를 설치해야 한다. 다른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삼각대는 운전자의 필수품이다. 안전봉, 소화기, 구급함 등도 구비해야 한다. 최신 지도로 업데이트하는 것도 필요하다. 헤매지 않고 즐거운 고향길과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간단한 수리의 경우 직접 하면 좋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보험회사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이라는 분위기에 자칫 느슨해 질 수 있는 긴장감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본을 챙기는 운전습관으로 즐거운 설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