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설 명절 첫날인 27일 고속도로 교통상황은 오전 주차장을 방불케했던 것과 달리 원활한 소통을 보여주고 있다. 

설 명절 첫날 고속도로 하생선 교통상황은 오후들어 서서히 호전되고 있다.

   
▲ 설 명절 첫날인 27일 고속도로 교통상황은 오전 주차장을 방불케했던 것과 달리 원활한 소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이날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400km가 넘었던 정체구간은 오후 2시 현재 300km로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천안휴게소에서 옥산휴게소, 금강휴게소에서 영동나들목 구간등에서는 여전히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평택분기점에서 행담도휴게소 등이 정체 중이어서 오전보다 정체 구간의 길이가 훨씬 짧아졌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용인휴게소→양지나들목, 둔내나들목→면온나들목 등 23.2㎞ 구간에서도 차량들이 서행 중이지만 교통상황이 오전보다는 나아졌다.

서울양양(춘천)고속도로 동홍천방향으로는 설악나들목→강천나들목 14.5㎞ 구간에서 차량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역귀성 차량이 많은 탓에 오히려 서울로 향하는 일부 고속도로에선 하행선 못지않게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전읍교→경주나들목 등 32.7㎞에서 정체가 발생해 오전보다 서행 구간이 늘어났다. 

오후 3시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 요금소에서 주요 도시 요금소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 5시간, 대구 4시간7분, 울산 5시간6분, 대전 2시간10분, 광주 3시간50분, 목포 4시간20분, 강릉 3시간10분이다. 

도로공사는 오후 2시 기준 25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갔고, 자정까지 18만대가 추가로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총 383만대로 예상됐다. 

한편 오랜만의 장거리 운전에 피로도 누적으로 교통사고가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차량의 점검과 운전자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기본적인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정오경 절정에 이르렀던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7∼8시께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전운전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명절이라는 분위기에 자칫 느슨해 질 수 있는 긴장감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본을 챙기는 운전습관으로 즐거운 설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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