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설 연휴 첫날 정유라(21)씨에 대한 이화여대 특혜 의혹과 관련된 수사를 이어갔다.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도 소환했다. 이런 특검의 행보는 설 연휴 동안 설 당일을 제외하고 계속될 전망이다.

27일 주요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전 9시50분경 김경숙(62·구속)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과 남궁곤(56·구속)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이인성(51· 구속)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학장과 함께 호송차에서 내린 남 전 입학처장·이 교수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남 전 입학처장은 수의 차림이었지만 김 전학장과 이 교수는 사복을 입었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정씨에게 특혜를 주게 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대 비리 관련 구속자 4명 중 류철균(51·필명 이인화) 교수는 이날 특검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은 보완조사를 거쳐 이대 학사 비리 관련자들을 일괄적으로 기소하고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검은 이날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불러 조사 중이다.

설 연휴를 잊은 이런 특검의 수사는 설 연휴 이후 박근혜 대통령 대면 조사와 청와대 압수 수색,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 등을 앞두고 있어서다. 

설 연휴 첫날인 27일, 박영수 특검을 비롯한 특검팀 수뇌부는 모두 정상적으로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수사관들도 대부분 출근한 상태다. 특검팀은 설 연휴 기간인 29일과 30일에도 정상 근무할 방침이다. 

설 당일은 28일은 공식 휴일로 지정했지만 수사기록 검토 등을 위해 일부 수사관은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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