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의 최종본이 모습을 드러낸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 등 국정 역사교과서의 최종본을 발표한다.

앞서 교육부는 작년 11월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의 '시안'인 현장검토본을 공개하고 교사와 역사학자, 일반시민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의견 수렴 결과 2334명으로부터 3807건의 의견이 제기됐다.

이 중에는 대한민국 건국 시기 서술과 관련해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표현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1157건, 박정희 정부 미화 반대 54건, 기타 국정교과서에 대한 찬반 의견 1140건 등이었다.

교육부는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집필진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최종본 반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도 교육감들이 정부의 국정교과서 강행에 반발해 연구학교 지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이며, 야당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국정교과서 폐기 주장도 계속되고 있어 최종본 공개 이후 논란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