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이 가사노동 시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남편들은 평일에 약 18분 정도 집안일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9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내놓은 '여성가족패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을 기준으로 여성은 평일에 하루 평균 151.99분 가사노동을 한 반면 여성 응답자의 남편은 17.81분에 그쳤다.

특히 토요일에는 여성 139.4분, 남성은 21.94분을 집안일에 소요했고 일요일은 여성 139.98분, 남성 33.53분으로 차이가 좁혀졌다. 

같은 집단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7년 평일 가사노동시간은 여성 263.89분, 남성 21.77분이었다. 가사노동시간이 줄어든 폭은 여성이 훨씬 컸지만 만족도는 오히려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남편의 가사노동 가사노동 종류별로 보면 집안일에 아예 손도 대지 않는 남성이 상당했다. 남성의 49.4%는 식사준비를, 42.0%는 설거지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식사·요리 준비와 설거지를 거의 매번 자신이 한다는 답변이 각각 90.5%, 88.5%를 나타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