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전직 차관들을 소환하며 설 연휴 사흘째인 29일에도 수사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여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문체부 정관주 전 1차관과 김정 전 2차관을 소환해 조사했다.

정 전 차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으로 재직하던 2014년 9월∼작년 2월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이달 12일 구속됐다.

김 전 차관도 재직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차관의 경우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다양한 국정농단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이어 특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해 지난 21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구속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는지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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