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초등학교 교사의 여성 비율이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교단 내 여초현상(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초등학교 교사의 여성 비율은 87.42%로 나타났다. 5년전인 2011년(85.7%)과 비교하면 1.72% 포인트 더 늘었다. 

여성 교사 비율은 2012년 86.08%, 2013년 86.17%, 2014년 86.94%에서 2015년 87.03%로 오르는 등 꾸준한 증가세다.

이는 교사가 타 직업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인식으로 여성들이 선호하는 직업이 되면서 응시자들이 많아지는 등 '여풍'이 거세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교육단체는 이런 교사의 성비 불균형 해소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관계자는 "교사의 특정 성별 쏠림 현상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학생들이 성별에 따른 역할을 익히게 하려면 교사 성비는 적절히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사의 보수를 올리고 교권을 강화하는 등 사기를 진작하고 직업으로서 교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면 자연히 교단으로 향하는 남성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