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은 31일 제5대 헌법재판소장 임기를 마치면서 “탄핵심판에 대한 결론을 조속히 내려야 한다는 점은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한철 헌재 소장은 이날 오전 11시 퇴임식에서 “제5대 헌법재판소장 임기를 마치고 정든 헌법재판소를 떠나게 되었다”면서 헌법재판관 6년, 헌법재판소장으로서의 4년을 돌이키며 이같이 말했다.
박한철 소장은 “헌법재판소는 지금 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위중한 사안을 맞아, 공정하고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상황이 중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소장은 “헌재가 각고의 노력을 다하여 사건의 실체와 헌법·법률 위배 여부를 엄격하게 심사함으로써, 헌법재판소가 최종적인 헌법수호자 역할을 다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박 소장은 국민을 향해 “헌법재판소의 엄정하고 철저한 심리를 믿고 지켜보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치권에서 언급되는 개헌과 관련, 박 소장은 “헌법 질서에 극단적 대립을 초래하는 제도적·구조적 문제가 있다면, 지혜를 모아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며 “헌법 개정은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인간 존엄, 국민 행복과 국가 안녕을 더욱 보장하고 실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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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철 헌재 소장은 31일 퇴임하면서 "탄핵심판 결론을 조속히 내려야 한다는 점에 대해 국민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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