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청와대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하 특검)과의 압수수색 의사에 관해 불허할 방침을 31일 재확인했고,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에 대해서는 오는 2월 둘째 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와 관련, 압수수색하겠다는 특검 의사를 수락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분명히 전한 것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은 전과 다름이 없이 전례에 따라서 할 것"이라면서 "특검팀이 (경내로) 들어오고 싶다고 하지만 들어올 수는 없다.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대통령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면조사와 관련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날짜는 이견이 많이 좁혀졌고 2월 둘째 주 후반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대면조사 장소와 관련, 박 대통령 측은 "경호상 문제로 인해 청와대 경내에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이뤄지는게 좋다"며 "구체적인 것은 미정"이라고 언급했다.

형사소송법 규정에 따르면 청와대는 군사상 또는 직무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로, 이는 청와대 책임자 승낙 없이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지난해 10월 검찰수사팀의 청와대 경내 진입을 불허하고 임의제출 형식으로 요청 자료를 낸 바 있다.

   
▲ 청와대, 압수수색 불허 방침…대면조사는 2월 둘째 주로 가닥./사진=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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