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최근 최순실 게이트 이슈로 떠오른 유재경(58) 주 미얀마 대사 인선과 관련, 외교부 인사에 정통한 정부 관계자는 31일 "유재경 대사는 청와대 추천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부 관계자는 "유 대사와 같은 '특임 공관장'(직업 외교관 출신이 아닌 대사 또는 총영사)의 경우 외교부 장관이 여러 군데 의견을 들어서 추천하는 경우가 있고 극소수이지만 청와대가 직접 추천하는 경우도 있는데, 유 대사는 청와대가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경 대사와 같은 외교부의 특임 공관장은 전 세계에 15명 안팎이 파견된 것으로 확인된다.

   
▲ 정부 관계자 "유재경 대사는 청와대 추천으로 알고 있어"/사진=미디어펜


문제는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하 특검) 참고인으로 소환조사에 응한 유 대사는 최순실(61)씨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는 점이다.

정부 관계자 언급과 유재경 대사의 진술이 상반된다는 것이 보다 많은 의문점을 낳고 있다.

이날 정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학능력, 교섭 지도력 등이 포함된 서면 자격심사를 비롯한 복수의 검증 절차를 유 대사가 모두 통과했다"고 전하면서 이어 유 대사의 거취에 대해 "특검 조사 진행 조사 결과를 보아가면서 인사권자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