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10그룹 소속 55개사를 포함, 총 267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재벌닷컴이 국내 1,832개 상장사의 지난 14일 기준 국민연금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는 총 267개사에 달했다. 이는 전체 상장사의 14.6%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 중 국민연금이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는 39개사였고, 10% 미만~5% 이상이 나머지 228개사였다.

특히 국민연금은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그룹 소속 상장사 94개 가운데 55개의 지분 5% 이상을 보유 중이며, 이 중 11개사에 대해서는 지분 10%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그룹 중 국민연금 지분율이 5%를 넘는 상장사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모두 14개사에 달했다.

이어 LG그룹이 9개사로 두 번째로 많았고 SK그룹 8개사, 현대차그룹 7개사, 롯데그룹 5개사가 뒤를 이었다.

또한 현대중공업과 한진그룹은 각각 3개사, 포스코그룹과 두산그룹은 2개사, GS그룹과 한화그룹은 1개사씩이었다.

특히, 10대그룹 소속 상장사 중 LG상사, SKC, 삼성물산, LG하우시스, 롯데푸드, LG이노텍, 현대건설, 제일모직, 제일기획, 롯데칠성, 현대위아 등은 1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연금이 7%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의 보유 주식가치는 13조1,53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6.99%)가 3조5,280억원, SK하이닉스(9.1%) 2조3,982억원, 네이버(8.18%) 2조1,840억원, 현대모비스(7.01%) 2조209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포스코(1조7,984억원), 신한금융지주(1조6,704억원), 기아차(1조5,669억원), 한국전력(1조4,570억원), LG화학(1조3,817억원), KB금융지주(1조3,318억원) 등도 보유 주식가치가 1조원을 넘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