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다음주 초까지 청와대 압수수색 문제를 결론짓기로 방침을 정하고 박 대통령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 등 향후 이어지는 수사 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청와대 압수수색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특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보낸 청와대 압수수색 집행과 관련한 협조공문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는 동시에 대면조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특검의 대면조사를 받아들이기로 입장을 정한 상태로 세부 일정과 방식, 장소 등을 협의 중이다. 다만 특검에 직접 출석해 조사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권한대행의 협조가 없을 경우 특검은 청와대 측이 임의로 제출하는 자료를 받는 선에서 청와대 자료 확보를 마무리하는 선택을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수사팀 내부에서는 청와대의 자료 임의제출을 거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현행법으로는 다른 방도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