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66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인 동탄 메타폴리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총 4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건물 내부에 가연성 소재가 상당수 쓰여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 사진=시만SNS 캡처.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동탄 메타폴리스의 부속 상가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철거 작업중이던 건물 내 뽀로로파크 내부에서 일어난 불로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생한 화재였음에도 불구하고 피해 규모는 심각했다. 

이에 대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우선 뽀로로 파크 내부에 가연성 소재가 많았던 점을 꼽는다.

유명 캐릭터 뽀로로(펭귄)가 사는 극지방을 연출하는 인테리어 탓에 내부에 스티로폼 등 가연성 소재가 많이 쓰여 불이 나자유독가스가 엄청나게 뿜어져 나왔다는 설명이다.

유독가스가 미로처럼 연결된 복도를 타고 확산한 것도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장에 있던 시민에 따르면 화재 당시 경보음이 제대로 울리지 않은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불로 숨진 남성 2명은 불이 난 뽀로로 파크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바로 맞은편 상가에서 의식이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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