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새누리당의 태극 문양 로고 검토 사실을 비난한 발언을 맹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새로운 로고에 태극 문양을 형상화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뻔뻔함이 최순실급”이라며 “지금처럼 태극기가 곤욕을 치른 적이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추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김진태 의원이 맞섰다. 그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그렇게 태극기를 잘 모시려고 한명숙은 태극기를 밟고 행사를 하고, 세월호집회에서 태극기 불태워도 가만 있고, 촛불집회에선 아무도 태극기를 들지 않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과거 한명숙 전 총리가 2011년 5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 건립을 위한 행사에 참석했을 때 태극기를 밟고 서면서 태극기 모독 논란에 휩싸였던 일을 지적한 것이다.
또 지난 2015년 5월에는 세월호 추모집회 현장에서 20대 남성이 태극기를 라이터 불로 태워서 국기모독죄 혐의로 체포된 일도 있다.
이번 3개월째 이어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서도 태극기는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박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집회에서는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거리행진을 벌였고 김 의원은 바로 이런 점들을 들어 추 대표를 비판한 것이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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