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영재-박채윤 부부 특혜 의혹'과 관련해 6일 오후 김진수(59)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비서관의 특검 출석은 지난달 5일과 31일에 이어 세 번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후 2시께 출석한 김씨는 '박채윤씨를 지원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나'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김 비서관은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의 장본인인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와 그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각종 정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데 핵심 인물로 꼽힌다.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2015년 의료용 특수 실 개발 과제로 정부에서 15억원을 지원받았다. 해당 과제는 막판에 연구개발(R&D) 지원 대상에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러한 의사 결정 과정에 김 비서관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윗선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이와 함께 박씨가 정부 R&D 지원이 결정된 전후로 김 비서관을 접촉해 뇌물성 금품을 제공하려 한 단서도 확보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비서관 측은 박씨가 명품가방 등을 주려고 접근했지만 받지 않았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박씨가 사업상 특혜를 받는 과정에 청와대 측 관련 인사들을 두루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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