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퇴근길 만원버스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3분께 전남 여수시 학동에서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에 불이 나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4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승객 3명이 허리와 발목을 다치는 등 부상을 입었고,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류장에서 마지막으로 버스에 오른 문모씨(69)가 갑자기 보자기에서 시너 2통을 꺼내 뿌린 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문씨를 긴급체포했다.

문씨는 경찰 조사에서 3000~4000평이나 되는 땅을 국가가 수용하고 보상을 해주지 않아 확심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