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부산도시철도를 운영하는 부산교통공사가 지난해 파업을 주도한 부산 지하철노조 간부 12명을 전격 해임했다. 19년 만에 이뤄진 사측의 초강력 징계 수위로 노사 간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불법 파업을 주도한 이의용 부산 지하철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 12명을 해임했다.

또한 파업에 적극 가담한 지회장 등 19명에게는 강등처분을, 9명에게는 정직 3개월을 처분하는 등 모두 40명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는 1998년 이후 19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중징계다.

사측의 중징계 방침에 대해 노조는 “징계에 대한 대응과 함께 단체협약 위반, 관련 법령 위반에 대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또한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 등과 연대해 사측의 노조활동 탄압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