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하 특검)이 오는 10일쯤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박 대통령 측이 대면조사의 비공개를 요구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이날 사정 당국에 따르면 박 대통령 측은 대면조사와 관련한 조율 과정에서 조사 내용과 일정, 대면 장소를 모두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에서 특검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를 하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그렇게 말씀드리기 그렇고 상호간에 그런 부분 포함해서 잘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규철 특검보는 "큰틀에서는 대면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조율된 상태"라며 "세부적 부분이 협의중에 있고 나머지 자세한 사항은 추후 상호간에 협의 되는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청와대의 비공개 요구에는 사전 비공개는 물론 대면조사 후 보안 문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대면조사 시기에 대해 이날 2월 10일 경 조사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 대통령 측이 특검에게 대면조사의 비공개를 요구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사진=(좌)청와대 홈페이지,(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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