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계모 A씨(47)와 남편(41)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6시께 전처의 딸(9)의 뺨을 플라스틱 밥주걱으로 때리고, 한 살 터울인 그의 오빠(10)를 집 밖으로 내쫓은 혐의다.

A씨는 남편이 귀가한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까지 남매를 찾지 않다가 뒤늦게 수소문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이에 이튿날 오전 1시 50분께 “남매가 집을 나갔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색 끝에 남매가 집에서 쫓겨난 지 14시간여 만에 남매를 찾았다.

이들 남매는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 경비원의 보호를 받고 있다 안전하게 경찰에 구조됐다.

경찰은 남매에게서 폭행의 흔적을 발견하고 A씨 부부를 불러 조사한 결과 남매를 때리고 집에서 내쫓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부부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여 상습적인 학대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